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가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가 투자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설정 4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7월 18일 설정된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는 최근 순자산 1,100억원을 넘어섰다. 제로인 11일 기준 순자산은 1,104억원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11.58%다.

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ETF는 인덱스펀드로 기초지수인 FnGuide부동산인프라고배당지수를 추종한다.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자본과 지분에 투자하는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와 사회간접자본의 건설 및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 등에 주로 투자한다. 또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배당 및 자본차익도 추구한다. 

해당 상품은 목돈이 필요한 부동산 및 인프라자산에 1만원 이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양도세 및 보유세 걱정 없이 분배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 받는다.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이 아닌 상장지수펀드(ETF)로 주식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또 회사 측은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높은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도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1일 거래소 기준 맵스리얼티1 17.69%, 이리츠코크렙 16.60%, 맥쿼리인프라 15.43%, 신한알파리츠가 14.85%로 60% 이상이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에 투자돼 있다. 주요 국가 상장 리츠의 주식 시장 대비 시가 총액 비중은 싱가폴 9.40%, 호주 7%, 미국 3.10%, 일본 2.20%인 반면, 한국은 0.04% 수준이다. ㅅ장에선 향후 국내시장에서 리츠 상장이 활발해 짐에 따라 향후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권오성 상무는 “글로벌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TF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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