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정경심 교수 면회에 나섰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뉴시스
아내 정경심 교수 면회에 나섰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4일 오전 9시 30분경 검찰에 출두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은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이 조 전 장관 관련 첫 압수수색을 한 지 79일 만의 일이다. 앞서 조 전 장관 측은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출석날짜와 방식 등에 대해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혐의에 조 전 장관이 상당부분 공모했다고 보고 관련 내용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1일 정 교수를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 6일에는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도 기소했었다.

특히 이 가운데 검찰은 정 교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주식거래에 조 전 장관이 관여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이밖에도 검찰은 조 정관이 서울대 법대 교수로 근무하면서 자녀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가 있을 것임을 사전에 알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앞서 11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다.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면서도 “참담한 심정이지만 진실이 밝혀지고 제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