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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령‧아이유‧유승호… 수능 보단 ‘일’, 스타들의 이유 있는 선택
2019. 11. 14 by 이민지 기자 dbsgk4774@sisaweek.com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4일)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2001년생이 주로 응시한다. / 뉴시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4일)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2001년생이 주로 응시한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4일) 치러진다. 올해 수능에는 주로 2001년생 학생들이 시험을 응시한다. 이에 많은 2001년생 스타들이 수능에 응시하는 바. 반면 자진으로 수능을 포기한 스타들도 있다. 왜일까.

이날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장에는 아이오아이 출신 전소미, 걸그룹 로켓펀치 멤버 수윤‧윤경, 있지(IZY) 멤버 류진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2001년생이지만 수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스타들도 있다. 있지(IZY) 멤버 채령, 이달의 소녀 멤버 올리비아 혜, 에이프릴 멤버 진솔은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올해 수능을 포기했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소미 / 뉴시스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전소미 / 뉴시스

자신만의 소신으로 수능 및 대학 진학을 포기한 스타들은 과거에도 여럿 있었다.

올해 tvN ‘호텔델루나’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인 아이유. 2010년 아이유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 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이야기는 흔했어도 당시 대학 입학을 포기하겠다는 사례는 흔치 않았던 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아이유는 대학입학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대학을 꼭 갈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어차피 대학을 가도 제대로 다닐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아이유의 소신발언은 사회적 선입견을 깨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대학을 꼭 갈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아이유의 말은 좋은 대학교에 가야만 성공한 미래를 살 수 있다는 보편적 선입견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개개인이 가지는 대학의 필요성을 되돌아보게 만들며 큰 여운을 남겼다. 이에 아이유의 사례는 지금까지 회자되곤 한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학 진학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밝힌 아이유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학 진학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밝힌 아이유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연예인들은 쉽게 대학간다’는 말이 있다. ‘부정입학’ ‘특례입학’ 등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쉽게 대학을 입학한 연예인들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 연예인 대학 입학에 대한 선입견이 더욱 고착화됐던 이유다. 이 가운데 특례입학 제안을 받았음을 털어놓으며 대학 진학을 포기한 유승호의 이야기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11년 유승호 소속사 관계자는 다수 매체를 통해 “국내 몇 군데 대학으로부터 특례입학 제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며 “현재 유승호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만약 대학에 들어간다고 해도 학업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 자칫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유승호 대신) 한 명이라도 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수 보아, 가수 겸 배우 수지(배수지), 배우 김유정 등 많은 톱스타들이 대학 진학보단 일을 택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대학 진학 여부는 지극히 스타 개인의 선택이다. 때문에 대학 진학 여부 자체를 놓고 옳고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다만, 대학이 필수만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스타들의 소신 있는 선택에 더욱 응원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