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문건설업의 수주 규모가 전월 대비 11.6% 증가한 5조8,720억원으로 추정됐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10월 전문건설업의 수주가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기조 등으로 내년까지 전문건설업의 수주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한다.

15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건설연)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건설업의 수주 규모는 5조8,72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해서는 11.6% 증가한 수주 규모다.

도급별로는 원도급공사와 하도급공사 모두 전월 대비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10월 원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 대비 23.8% 증가한 2조1,640억원,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 대비 6.4% 증가한 3조7,850억원으로 추정됐다.

건설연은 정부의 건설투자 확대 기조와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면, 내년까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국회시정연설에서 SOC투자 확대를 거론하며 건설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건설연에 따르면 11월 중 총 3만8,78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1% 늘어난 물량이다.

반면 11월 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연은 11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를 50으로 전망했다. 전월 60.4 대비 10.4p 낮은 지수다. 다만 대외환경변화 등에 맞춰 건설 투자를 늘리려는 정부 방침과 민간에서 계획한 주택분양물량 등을 감안하면, 실사지수 전망은 실제 건설수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건설연 측 설명이다.

이은형 건설연 책임연구원은 “경기침체의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확고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건설업의 위기론 등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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