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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9] 소송 또 소송… 위메이드, 내년에는 날개짓 할까
[지스타 2019] 소송 또 소송… 위메이드, 내년에는 날개짓 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19.11.15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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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오픈플랫폼 구축 계획… 샨다 분쟁 이르면 내년초 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5일 '지스타 2019'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5일 '지스타 2019'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부산=송가영 기자  위메이드가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미르의 전설(이하 미르)’ 지식재산권(IP) 관련 핵심 분쟁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작 출시, 외연 확장 등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지스타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 중국, 싱가폴에서 진행했던 소송 결과가 올해 연말이나 늦어도 내영 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이들 IP 분쟁 정리는 시즌1이 끝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10~20개의 게임을 단속했다고 나머지 무수히 많은 게임들이 저절로 단속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무수히 많은 게임들을 담아내고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를 찾고 계약을 하는 합법적 ‘오픈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시즌1 이후의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픈플랫폼 ‘전기상점’ 기획중… 샨다 손배조정도 핵심 이슈”

오픈플랫폼에 대해 장 대표는 일종의 앱스토어와 같다며 ‘전기상점’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미르IP 관련 모바일 게임만 7,000개가 넘어 게임사들은 자사의 게임 흥행을 위해 적잖은 마케팅 비용을 들이고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스펙의 사설서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들이 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합법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전기상점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웹 등 미르에서 파생된 게임과 서버를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정당한 소비자들은 로열티를 받고 수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구조,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현재 위메이드가 포함된 소송과 관련해서는 싱가폴에서 진행될 샨다게임즈(이하 샨다)와의 손해배상 조정 소송을 핵심으로 꼽았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샨다는 지난 2001년 체결한 SLA와 그 이후 부속계약에 따라 ‘열혈전기’ PC클라이언트 게임의 퍼블리셔 권한만 갖고 있으나 불법사설 서버, PC클라이언트 게임, 웹게임, 모바일게임에 수권을 제공했다. 

그러면서 액토즈 소프트와 위메이드의 동의 없이 불법으로 열혈전기 서브 라이선스를 수권하고 다른 게임들의 로열티를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가 싱가폴 국제상공회의소(ICC)에 약 1,100억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한 상황이다. 이 중재에 대한 결정은 이르면 내년 초 결정된다.

장 대표는 “연장 계약 무효 판결이 나오면 샨다의 거짓말은 더 이상 중국에서 통하지 않게 되고 위메이드의 미르 IP 권한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시즌2에서는 우리 것을 갖고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미르 트릴로지’ 성적에 “아직 시기상조”… 연말까지 IP 정리

미르2 IP를 기반으로 ‘미르4’, ‘미르M’, ‘미르W’ 등 신규 프로젝트를 한 곳에 묶은 ‘미르 트릴로지’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기대치는 아직 갖고 있지 않다”며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다만 한국식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에 대해서는 마켓 2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치로 설정했다. 미르M은 기존에 미르를 플레이한 이용자들을 타켓한 만큼 한국 시장 선출시 후 중국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미르 IP를 활용한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사업 확장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IP를 정리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웹툰, 드라마 등 다방면으로 시도는 해봤는데 정리 안된 IP 때문에 추가적인 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올해 말까지 작업을 마무리하는 대로 카카오와 함께 웹툰과 웹소설을 병행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중국내 ‘게임 셧다운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이고 중국이고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들이 여전히 꽤 있는 편”라며 “정확한 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제한 여부에 대한 의견이나 주장은 지속적으로 충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같은 주제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시즌1을 잘 마무리하고 시즌2의 비전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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