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가 개봉 5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가 개봉 첫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머니’는 지난 주말 기간인 15일부터 17일까지 78만1,141명을 불러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5만350명이다. 지난 13일 개봉한 뒤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조진웅 분)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이상 2012)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조명해온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대세 배우 조진웅과 이하늬가 열연한 ‘블랙머니’는 실화의 힘을 근간으로 영화적 재미까지 담아내 호평을 얻고 있다.

2위는 ‘신의 한 수:귀수편’(감독 리건)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동안 36만4,769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83만8,591명으로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 분)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으로 2014년 개봉한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스핀오프 버전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5만2,506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349만1,867명을 기록했다. 조남주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82년생 김지영’은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스토리와 정유미, 공유 등 배우들의 호연을 앞세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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