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항공업계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사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잡기 위해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험생 대상 항공권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LCC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해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탈수능 FLEX’ 이벤트를 지난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며, 수험생 할인과 함께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해당 할인은 국내선 FLY BAG 운임이 이벤트 페이지 내 명시된 금액일 경우에만 적용할 수 있다.  또 제주항공은 해당 기간 내 제주항공 회원가입을 한 수험생 중 2000년, 2001년생에게 국제선 할인쿠폰을 다음달 2일 지급한다. 이외에 KT 통신사를 이용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국내선·국제선 할인쿠폰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탑승 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티웨이항공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일부 국내선 및 한국 출발 국제선 스마트운임 항공권에 대해 최대 30%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항공권 판매 및 탑승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다. 

이스타항공은 김포·청주·군산·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정기노선을 대상으로 청춘응원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정상운임 30%, 할인운임 20% 할인이 적용되며, 수험생과 같은 여정을 이용하는 동반 1인까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스타항공 수험생 대상 할인 항공권은 지난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내년 1월 31일까지 판매하고 탑승기간도 동일하다. 단, 주말과 주말할증, 성수기·연휴는 행사 기간에서 제외된다.

에어서울은 수험생 대상 할인 항공권 판매 기간은 이번 달 30일까지다. 탑승 기간은 11월 18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할인 적용 항공편은 △김포~제주 △인천~나트랑 △인천~코타키나발루 등 3개 노선이다. 이외에 에어서울은 앞좌석 선택 무료, 수하물 15kg 추가 1개 무료 등 혜택도 제공한다.  

이 같은 혜택을 이용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항공기 탑승 당일 공항 카운터에 2020학년도 수능 수험표나 원서 접수증, 대입지원서 등을 제시해 수험생임을 증명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년간 대학 진학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수험생들이 여행을 조금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라며 “단 일부 항공편에 한해 ‘수험생 할인 항공권’보다 저렴한 항공권이 있을 수 있으니 운임 비교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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