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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지스타 찾은 그라비티 “가레나 넘어 설 것”
2년 만에 지스타 찾은 그라비티 “가레나 넘어 설 것”
  • 송가영 기자
  • 승인 2019.11.1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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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100년에 나올까말까한 IP”… 게임 외 사업확장에도 의지
그라비티가 14일 출시 예정인 신작 8종에 대한 소개를 위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그라비티가 14일 출시 예정인 신작 8종에 대한 소개를 위한 합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사시위크=송가영 기자  2년 만에 참가기업 중 가장 많은 신작을 들고 지스타를 찾은 그라비티가 중국 게임사 ‘가레나’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진환 사업총괄 이사는 14일 합동 인터뷰에서 “시장 1위를 넘어서고 싶은 회사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가레나”라며 “북미‧유럽, 아시아 등에서 사업이 활발한 기업인데 이들을 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가레나를 넘어서고 싶다고는 했지만 전략적으로는 같이 가야하는 파트너이기도 하기 때문에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콜라보 콘텐츠가 적용될 것 같다.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지만 함께 갈 때는 함께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라비티는 자사의 인기 지식재산권(IP) ‘라그나로크’를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IP”라고 자평하며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이사는 “대만에서는 라그나로크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급의 평가를 받으며 국민 게임으로 성장했다”며 “올해 CJ ENM과 애니메이션 제작을 논의했지만 잘 안됐다. 그래도 아직 사업을 계속 확장할 팀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라그나로크 IP의 가치를 넓히자는 차원, 부가사업도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사업을 개발중”이라며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지만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그나로크라는 하나의 IP만 갖고 있지만 여러 장르, 다른 내용의 게임으로 디자인해서 IP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본다”며 “IP에 대한 가치 평가는 이미 끝났다고 보고 남은 일은 저희가 더 힘이 있는 강력한 게임을 만들어 소개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라그나로크 IP 신작만 6종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를 활용한 신작만 총 6가지를 출시한다. 먼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게오보르가 왕가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면서 과거 역사, 현재의 상황에 대해 파악하는 것을 메인 스토리로 한다.

그라비티는 기존의 라그나로크M과는 △퀄리티 △다중서버 △여성향 △굿나잇 세계관 등 여러면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김 이사는 “3년 전에 중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했는데 그동안 이용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저희가 판단했을 때 라그나로크M은 올드게임이 된 것 같아 더 라그나로크스러운 게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오리진은 퀄리티 측면에서 차별성이 분명히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존에 한국의 MMORPG를 어렵게 여기는 여성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들이 반영됐다는 것이 김 이사의 설명이다.

모바일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SRPG)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아레나, PVP, MVP사냥 등 전투 시스템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라그나로크 IP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주인공으로 했다.

그라비티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지난 8일 태국 현지에 선출시된 게임이다. 현재 앱스토어 매출순위 2위, 인기 무료순위 1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중이다.

김 이사는 “태국 이용자들은 대전, 전략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라그나로크IP로 전략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게임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이 나온다”고 말했다.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은 현재 프론테라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에 대한 해결을 위해 모험가를 모집하고 이 모험가들이 여정을 하면서 새롭게 만들어가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그라비티는 현재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너레이션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일태 팀장은 “라그나로크M과 온라인은 스토리 진행 시점이 과거라면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현재 시점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낚시, 원예 등 전투 직업군이 아닌 직업군을 담았고 아이템 제작 시스템도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MMORPG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감성을 담은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게임으로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의 후속작이다.

정 팀장은 “1편의 통합을 고민하고 있는 게임으로 두 게임을 합쳐 이용자들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한다”며 “다만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 2편은 아직 기획단계이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C온라인 MMORPG ‘라그나로크 크루쉐이드’는 룬 미드가르츠 왕국과 슈발츠발드 공화국 간 갈등이 깊어지던 시기, 여신 프레이야를 섬기는 아루나펠츠 교국과 교황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재해석된 직업군과 이용자간 전투(PVP)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 PC온라인 플랫폼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최현진 팀장은 “기존에 라그나로크와 어떻게 하면 다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횡스크롤 방식의 PC온라인을 선택하게 됐다”며 “모바일이 아직 키보드의 조작을 따라오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개발자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추후 콘솔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내부에서 이야기는 많이 나누고 있다”며 “모바일은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데 좋지만 시간이 다소 걸려도 중장기적으로는 PC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콘솔 출시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 ‘더 로스트 메모리즈:발키리의 노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룬 미드가르츠 세계관을 공유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기존 라그나로크 요소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해 플레이할 수 있다.

황승연 팀장은 “라그나로크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레트로 느낌을 살리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스토리를 연출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도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 신규 IP는 퍼즐 게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 이외에도 신규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 ‘나오미 퍼즐’, ‘퍼들드머들드’도 함께 선보였다.

정 팀장은 “일종의 기억력 테스트 타입의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면서 패턴을 맞춰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퍼즐게임의 국내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방치형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데 우리는 퍼즐게임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팀장은 “이용자들이 킬링타임으로 이용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방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고 타켓국가는 북미”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라비티가 추진했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 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현재 그 사업들이 성과가 좋고 그러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고 했다.

김 이사는 “라그나로크 택틱스는 오는 2020년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어떤 게임을 먼저 런칭할지 내부에서 신중하게 논의중”이라며 “그라비티의 좋은 게임들은 모두 라그나로크 게임을 달고 있지만 향후 다른 장르들의 라그나로크 게임들도 시장에 랭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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