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맞손... 3D 커버리지 설계 시스템 고도화

SK텔레콤은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21일 '3D 기반 공간정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이 전국 공간을 데이터로 구현한 3D 실사 지도로 5G 네트워크 설계 정교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간정보산업진흥원과 21일 ‘3D 기반 공간정보 데이터 활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보유한 전국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3D 커버리지 설계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전국 공간 데이터는 3D 전국 지형모델과 항공사진, 위성영상, 시각화된 행정 공간 정보 등을 포함한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전국의 70여 개 시‧군의 건물에 대한 보다 세밀한 공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실사 수준의 ‘리얼 3D’ 데이터를 SK텔레콤에 제공한다. 리얼 3D는 일반 3D와 달리 항공 측량용 카메라로 실제 지형지물을 촬영한 후 3차원 정밀 모델링을 적용해 제작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해 사용 중인 3D 커버리지 설계 시스템을 리얼 3D 데이터로 정교화해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리얼 3D 공간 정보는 실제 건물 옥상의 난간 구조나 에어컨 실외기 위치까지 3D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기지국 구축 단계부터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장비 설치 위치와 높이 등을 설계할 수 있다”며  “공간 정보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네트워크 품질 관리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정창권 인프라 엔지니어링 그룹장은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3D 네트워크 설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위 사업자로서의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 3.5GHz와 28GHz 주파수 대역 특성을 반영해 5G 3D 설계 솔루션 ‘5G T-EOS’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5G T-EOS는 3D맵을 기반으로 5G 사용망 설치 높이, 각도에 따른 전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통신망 품질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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