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업계 처음으로 3,000점 매장 달성에 성공했다. / 이디야커피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업계 처음으로 3,000점 매장 달성에 성공했다. / 이디야커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단일 브랜드로 점포수 3,000점을 확보한 커피 전문점이 등장했다. 토종 브랜드의 대표 주자인 이디야커피가 그 주인공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대전배재대점을 오픈하며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달성했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연 이후 18년 만에 거둔 성과다.

국내에서 외식업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을 3,000개 이상 보유한 곳은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 뿐이다. 세계적으로도 한 국가에서 3,000호 이상의 매장을 지닌 커피 브랜드는 드문 걸로 알려져 있다. 최근 6년간 매년 300개 이상의 매장을 꾸준히 오픈한 이디야커피는 올해 연말까지 3,038호 매장을 오픈하게 될 전망이다.

이디야커피가 1%대의 업계 최저 폐점률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본사와 가맹점과의 상생경영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는 3,000호 돌파와 동시에 외부 전문가 2명을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경영관리부문을 맡게 된 김남엽 부사장은 현대투자신탁과 SV파트너스에서 자산운용과 기업컨설팅을 총괄했다. 마케팅개발부문을 맡는 신유호 부사장은 SPC그룹에서 음료 신규브랜드 개발과 사업을 담당했다. 이디야커피는 이와 함께 R&D, 개발운영본부 등에 경력직 10여명을 채용하며 조직을 한층 강화했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총 400억원을 투입해 경기 평택시에 연면적 1만3,064m²(약 4,000평)규모로 건립 중인 최신식 생산공장 ‘드림팩토리’가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경기 이천시에 약 1만8,663평(약 5,000평)규모의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약 40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물류 선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3,000점 오픈이 있기까지 이디야커피를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전국의 가맹점주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로서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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