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 간 10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10월 한달 간 100대 건설사의 현장에서 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10월 한 달 간 100대 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 총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0월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현장에 대해 내달 중 특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현대엔지니어링·한신공영·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한진중공업·경동건설·혜림건설 등 6개 건설사의 시공 현장에서 10월 한달 간 총 6명이 사망했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 기흥 서천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한신공영 화성동탄 A4-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4공구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창원1공장 선진화PJT 통합생산동 구축공사 △ 한진중공업 세종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경동건설 문현 경동리인 아파트 신축공사 △혜림건설 춘천 약사촉진 5구역 주택재개발 등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중 한진중공업의 현장에서 두 달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9월 28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이어 두달 연속 사망사고자 발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토부는 이들 6개사의 시공현장을 대상으로 12월 중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1일부터 동절기 대비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동절기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로, 철도, 아파트 등 건축물 493개 건설현장에 대해 일제히 실시하며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 특별점검과 병행해 시행한다. 국토부는 동절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재 위험 현장을 비롯해 콘트리트 타설 현장, 절개지 공사, 지하굴착 공사, 타워크레인 등의 위험요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