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호박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 옐로푸드 간식이 겨울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 빙그레. 이디야커피
고구마, 호박 등을 주재료로 사용한 옐로푸드 간식이 겨울철을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 빙그레. 이디야커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따뜻한 간식’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밤, 고구마, 홍시 등을 활용한 ‘옐로푸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띠는 식품을 뜻하는 옐로푸드는 특유의 노란 색감으로 시각적으로 눈길을 끌고 든든한 포만감과 맛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비타민이나 항산화물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겨울철 입맛까지 살려줄 간식으로도 통한다.

특히 고구마는 식품업체들이 옐로푸드 제조에 사용하는 단골 재료다. 빙그레는 최근 새로운 단지 모양 용기를 활용한 ‘호박고구마맛우유’를 선보였다. 오디맛, 귤맛, 리치피치맛, 바닐라맛에 이어 다섯 번째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인 호박고구마맛우유는 달콤한 고구마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시리즈의 원조인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는 1974년 출시돼 지난해 기준 국내외에서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서울우유 호박고구마’를 출시해 옐로푸드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서울우유 호박고구마는 1020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군고구마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일러스트 이미지를 넣어 갓 구운 호박고구마의 달콤함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단호박과 홍시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도 눈길을 끈다. 오뚜기는 단호박과 함께 밤, 강낭콩의 조화가 특징인 프리미엄 간편식 ‘오즈키친 단호박죽’을 선보였다. 오즈키친 단호박죽은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섭취가 가능해 간식과 식사대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겨울철 대표 간신인 호빵도 빼놓을 수 없다. SPC삼립은 ‘삼립호빵’을 트렌디하게 탈바꿈한 ‘단호박크림치즈호빵’을 출시했다. 단호박크림치즈호빵은 단호박 앙금과 크림치즈 커스터드를 넣어 팥앙금이나 야채가 들어간 호빵을 즐기지 않던 젊은 고객들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간식이다.

온기를 채워 줄 따뜻한 라떼도 옐로푸드 열풍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3,000점포를 돌파한 이디야커피는 겨울 시즌을 맞아 ‘옥수수라떼’를 포함해 ‘고구마라떼’와 컵수프 2종을 내놓았다. 추운 겨울에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제품들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겨울철을 맞이하여 옥수수라떼부터 컵수프까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제품들을 출시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시즌 특성을 살린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계절마다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군을 넓혀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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