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잡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 각 사​
​대한민국의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잡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 각 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식품업체들이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 뿐 아니라 시니얼, 과자 등 가공식품까지 소분해 판매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1인 가구가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았다. 가구원수 별 가구 비중은 4인과 3인, 2인, 1인 순이었지만, 2017년 정반대로 1인, 2인, 3인, 4인 순으로 뒤집혔다.

신송식품은 즉석 된장국을 1인분씩 소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급속 진공 동결 건조공법으로 제조해 된장국의 맛과 영양 변형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인 즉성 된장국은 뜨거운 물만 부으면 손쉽게 완성된다. 재료 역시 우거지부터 바지락, 홍게, 아욱 등을 사용해 선택의 폭을 다양화했다.

삼양사는 소포장한 큐원 홈메이드 케익믹스를 선보였다. 케익믹스 2종은 초코 케이크와 고구마 케이크 믹스를 1인분(70그램) 용량으로 파우치 포장에 담았다. 파우치 개봉 후 물을 붓고 숟가락으로 저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포장 째 넣어 2분간 가열하면 가정에서 케이크를 즐길 수 있다. 숟가락 외에는 별도의 조리 도구가 필요 없고 제품 포장을 용기로 활용해 조리할 수 있다.

빙그레는 인기 파인트 아이스크림인 투게더의 미니판인 '투게더 미니어처'를 내놓았다. 그간 가족이라는 콘셉트로 대용량(900㎖)을 고집해 왔던 투게더는 최근 기존 제품대비 3분의 1 용량으로도 등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으로 오랜 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장수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지켜가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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