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좌로부터 ‘히말라야 사진전’ 대상 박우석(무제), 금상 이모연(여인에게서 듣는 네팔이야기), 은상 김경태(신의성전). / 하도겸 칼럼니스트
사진은 좌로부터 ‘히말라야 사진전’ 대상 박우석(무제), 금상 이모연(여인에게서 듣는 네팔이야기), 은상 김경태(신의성전). / 하도겸 칼럼니스트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히말라야 지역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일상생활을 접할 수 있는 사진전이 음악제 등과 함께 문화제 형식으로 열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GO단체이자 비영리사단법인인 ‘나마스떼코리아’(대표 하도겸)가 여는 ‘히말라야 사진전’이 그것. 나마스떼코리아는 2016년도부터 히말라야 문화권에 대한 올바른 지식 확산 및 다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히말라야 사진 공모전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부터는 영상(고교생 이상) 부문도 함께 공모한다.

히말라야 문화권을 널리 알리고 환경보호와 인류애를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12월 7일(토)요일부터 12월 13일(금) 오전까지 성신여자대학교 운정캠퍼스(미아동) B동 성신미술관에서 성북구청(이승로 구청장), 성신여자대학교 박물관(박영근 관장) 등의 후원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이번 사진전에는 히말라야 문화권 지역의 문화·민속·종교·생활·자연 등의 소재로, 앞서 사진공모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영상 포함)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사진 공모 당선작 뿐 아니라 그동안의 NGO의 네팔 활동사진과 함께 이수진 작가 등 회원작가들이 기부한 보리예술 작품도 같이 전시된다.

사진은 행사 리플렛(전후편) / 하도겸 컬럼니스트
사진은 행사 리플렛(전후편) / 하도겸 컬럼니스트

12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는 사진전 개막식 및 시상식의 예비행사로서 제1회 히말라야 음악제도 성신미술관 옆 원형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피아니스트 박수현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이사의 독주, 성악가 출신의 크로스오버 비뮤티 홍석범의 무대, 바이얼리니스트 전진주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악장과 피아니스트 이윤희의 협연이 이뤄진다.

사진공모전 시상식과 더불어 NGO의 현지 봉사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통한 활동 보고가 이뤄진다. 후원의 밤과 12월 21일 네팔현지로 출발하는 봉사단(단장 김문연)의 발대식도 함께 하는 이날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네팔 전통 헤나 체험(네팔 여성단체 우먼포우먼)을 비롯해 동물원의 싱어송라이터였던 가수 김창기가 출연하여 ‘혜화동’ ‘널 사랑하겠어’ ‘엄마가 딸에게’ 등의 주옥같은 노래들을 공연한다. 아울러 고려대학교 입학 30주년을 기념하여 창립한 KU88난타팀 코난(이외련 회장)의 공연도 함께 한다. 참여는 사전예약제이므로 NGO에 문의하면 된다.

나마스떼코리아 관계자는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히말라야 사진공모전과 네팔의 풍광을 담은 회원들의 사진과 회화전 등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네팔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도겸 나마스떼코리아 대표
하도겸 나마스떼코리아 대표

히말라야문화권의 교류 증진을 하고 있는 나마스떼코리아는 히말라얀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발전 모델을 안나푸르나 보호지역 내 산골오지마을인 땅띵에서 함께 만들고 있다. 히말라야 지역 이주배경을 가진 다문화 가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하여 우리나라의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네팔 여성 쉼터’를 지원하며, 주로 성북구에서 한-네팔 문화교류 행사 등을 진행하며 ‘성북구 누리마실 축제’및 ‘(강원도 평창군) 계촌 마을 클래식 축제’ 등에 참여하여 국내 다문화 가족 인식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히말라야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네팔, 인도, 부탄, 중국 등 히말라야 문화권 지역의 문화, 민속, 종교, 생활, 자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히말라야권 이주 배경을 가진 우리나라 다문화 가족들과의 교류 및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사진 가운데 추후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자료 제작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수준높은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에는 장명확, 유수, 이희인, 이정수 등의 작가와 감독이 참여했다. 사진전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 박우석(무제)
▲금상 : 이모연(여인에게서 듣는 네팔이야기)
▲은상 : 김경태(신의성전)
▲동상 : 고지혜(등뒤로 총성이), 김수빈(종교와 사교의 광장), 윤영호(선한 미소), 최원휘(히말라야의 마지막 밤), 최윤철(아마다블람과 은하수)
▲성북구청장상 : 하지민(다리위의 소녀), 오은정(환영하는 주민들)
▲성신여대박물관장상 : 길준광(네팔포카라), 김경원(소망이들), 김승태(자라나는 꿈나무들), 안상은(플랜네팔방문기), 오현태(안나푸르나 산과 추모비, 그리고 타르초), 이규호(Shine Kyuho Lee : From Beethoven to Buddhism), 정현강(평범한 우리도 누군가의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 현재광(페와 호수의 거울)
▲유승희 국회의원상 : 장내성 (무관심), 정지용 (삭발식)
▲이사장상 : 고영훈(기원). 김경태(에베레스트가는길), 안상은(버스갑니다), 양진영 (승려), 윤영호(두 얼간이), 정지환(히말라야의 소녀), 조명훈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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