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가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가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신드롬은 계속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가 극장가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데 이어  500만 관객을 돌파, 무서운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2’는 전날인 지난 26일 하루 동안 31만9,56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511만1,142명이다. 지난 21일 개봉 이후 6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 6일 차에 5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겨울왕국2’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천만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한 전편 ‘겨울왕국’의 누적 관객수 500만명 기록 시점보다 11일이나 앞선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층 깊어진 서사와 성장한 캐릭터, 황홀한 OST, 압도적 스케일을 앞세워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겨울왕국2’가 ‘쌍천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위는 한국영화 ‘블랙머니’(감독 정지영)이 차지했다. 같은 날 5만7,037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93만3,963명으로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이상 2012)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이면을 조명해온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대세 배우 조진웅과 이하늬가 열연한 ‘블랙머니’는 실화의 힘을 근간으로 영화적 재미까지 담아내 호평을 얻고 있다.

이어 ‘신의 한 수:귀수편’(감독 리건)이 뒤를 이었다. 1만6,397명을 동원했고, 총 211만8,769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4위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으로 1만1,899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관객수는 364만1,8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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