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글로벌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연말 글로벌 할인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해외직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제시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글로벌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29일) 앞두고 해외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쇼핑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제시돼 관심을 모은다.

해외직구 반입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7년 2,359만건이던 해외직구는 지난해 3,226만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기록 갱신이 예상된다. 이미 지난 상반기에 2,124만건을 돌파했다.

해외직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 피해 사례도 늘고 있다. 온라인 해외구매 소비자불만 건 수은 2017년 1만5,472건에서 이듬해 2만1,694건으로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관련 수치는 올해 상반기에 이미 1만1,081건을 달성했다.

소비자원에 제시한 해외직구 피해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SNS 광고를 통한 사기의심 사이트 거래에 주의해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해 큰 폭의 할인율을 내세운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난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경우가 많다. 판매품목도 이전에는 명품 가방 등 일부 고가 제품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중저가 의류, 다이어트 식품, 운동화 등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소비자원은 “구매 전에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사기의심 사이트 목록과 ‘해외직구 사기의심 사이트 피해예방 가이드’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음으로 거래량 폭증으로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해야 한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제품을 주문하더라도 연말까지 제품이 배송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급하게 사용해야 할 물품을 주문할 때는 이를 감안해야 한다.

배송과정 중 제품이 분실될 경우 폴리스 리포트를 통해 배상을 요구한다. 분실 및 도난 피해는 사실관계 확인이 어렵고 현지 판매업체와 배송대행사가 서로 책임을 전가해 배상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온라인으로 현지 경찰에 물품 도난신고(폴리스 리포트)를 하고 해외 쇼핑몰 측에 적극적으로 배상을 요구해야 한다. 온라인 폴리스 리포트 작성 방법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참조하면 된다.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에 입항하면 합산과세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각기 다른 날짜에 면세한도 이내로 물품을 구매했더라도 한 국가에서 구매한 물품은 국내 입항일이 같으면 합산해서 과세된다. 특히 해외 직접배송이나 구매대행으로 구매한 물품과 배송대행으로 구매한 물품이 같은 날에 입항해 합산과세 된 사례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국내 오픈 마켓에 입점한 판매자가 해외 구매대행 사업자가 아닌지를 살펴 봐야 하며 또 ▲국내 A/S 가능 여부, 수리 비용, 서비스 업체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또 ▲해외 배송료 등 추가 비용을 고려해 국내외 구매 가격을 비교하는 ‘쇼핑의 지혜’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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