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업계 최저(19.5%)

홈앤쇼핑이 홈쇼핑업계에서 가장 낮은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을 책정하며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홈앤쇼핑
홈앤쇼핑이 홈쇼핑업계에서 가장 낮은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을 책정하며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홈앤쇼핑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홈앤쇼핑이 홈쇼핑업계에서 가장 낮은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을 책정하며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홈쇼핑 산업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 환경 조성을 위해 발표한 ‘2018년도 홈쇼핑 판매수수료율’에 따르면,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은 19.5%로, 전체 7개 홈쇼핑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는 전체 평균(30.5%) 대비 11.0%p 저렴한 규모다. 전체 상품의 판매수수료율 역시 21.3%로, 전체 평균치인 29.6%보다 8.3%p 낮은 수치를 보였다.

◇ 판촉비용 부담·찾아가는 MD상담회 등 ‘中企 도우미’ 역할 톡톡

홈앤쇼핑이 ‘업계 최저 판매수수료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대규모 판촉비용을 홈앤쇼핑이 부담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홈앤쇼핑에 따르면 대규모유통업법 상 판촉비는 납품업체가 50%까지 부담하게 할 수 있지만, 홈앤쇼핑은 전체 판촉비용 중 98% 이상을 자사가 부담했다. 특히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해 시행 중인 대표적 할인·적립 프로모션 ‘텐텐 프로모션(모바일 10% 할인+10% 적립)’과 ‘릴레이팡팡’의 판촉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해 정액방송을 실시하지 않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정액방송은 상품판매 실적에 따른 수익배분이 아닌 방송시간 단위로 일정금액을 수취하는 판매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협력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정액방송을 계약하며 판매량과 무관하게 일정금액을 내야 했지만.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을 정액방송에서 배제함으로써 중소협력사들의 부담과 판매수수료율을 모두 낮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인 ‘일사천리’도 판매수수료율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개국과 함께 시작된 일사천리는 지역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하여 8%의 저렴한 판매수수료로 방송 론칭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 첫 해 31개 상품으로 시작한 이래 매년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지난해에만 128개의 상품을 방송했다. 올해는 총 166개의 지역 우수 상품을 매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들에게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하여 홈쇼핑 진입장벽을 낮춘 것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정규 방송으로 전환되는 상품도 점차 늘고 있다.

올해도 일사천리로 론칭한 95개의 상품 중 △명인조청 강정바(농업회사법인 두레촌) △송도순 김치(㈜씨알에프앤씨) △고춧가루(천사의땅 영농조합법인) 등 10개 상품이 정규방송으로 전환됐다.

‘찾아가는 MD상담회’도 빼놓을 수 없는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다.

홈앤쇼핑은 매년 주요 광역시·도에서 개최하는 ‘찾아가는 MD상담회’에서 홈쇼핑 유통에 대한 설명과 1대1 상담을 통해 홈쇼핑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제고하고 입점 관련 컨설팅을 진행한다. 올해는 70회를 목표로 16개 광역시·도를 돌며 설명회와 MD상담회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홈쇼핑 입점 노하우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연 80회까지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홈앤쇼핑은 2012년 개국 이후 본격적으로 이익이 발생한 2013년부터 초과 이익에 대한 성과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성과공유제는 매출기여도가 높은 우수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목표액 대비 초과이익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2016년부터는 기여도가 높은 협력사에게 초과 이익을 환원하던 방식에서 탈피, 방송 판매 효율부진을 겪은 업체들의 손실을 보전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2016년에는 80개 협력사에 총 4억원, 2017년에는 69개 협력사에 총 3.7억원 규모로 지원했으며, 특히 2018년 성과를 공유하는 올해는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여 111개 협력사에 총 7.4억원을 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351개 협력사에 총 31.4억원을 지원했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취지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대상 업체의 안정적 경영활동과 기술개발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홈앤쇼핑 박성규 대외협력실장은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취지에 입각해 중소 협력사의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TV, 모바일, 해외 진출지원 등 판로 다양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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