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도권 내 주요 정비사업 분양 단지./함스피알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연말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분양 막차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교통과 생활여건이 좋은 경기 수원, 서울 강남 등의 ‘노른자위’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 따르면 12월 수도권에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8개 단지, 총 1만5,097가구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6,85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오피스텔과 임대, 공공 물량을 제외한 지역별 물량은 △서울 2개 단지 3,824가구(일반 585가구) △경기 5개 단지 8,315가구(일반 4,353가구) △인천 1개 단지 2,958가구(일반 1,915가구) 등이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대우건설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GS건설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대림산업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포스코건설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 등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통상 도심 내 위치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 등 이미 완비된 주변 기반시설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실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2지구 재건축해 분양에 나선 ‘르엘 대치’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1가구 모집에 6,575명이 몰리며 평균 21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또한 지난 8월 서울 동작구 사당3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이 특별공급을 제외한 89가구 모집에 1만8,134명이 몰리며 203.75대 1로 1순위 당해 마감됐고, 9월에는 경기 광명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역 롯데캐슬&SK뷰 클래스티지’도 16.78대 1로 1순위에 마감된 바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교통, 학군 등 이미 검증된 입지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사실상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단지로 공급 물량이 희소한 데다 HUG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돼 분양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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