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8 05:45
‘리니지2M’ 열풍, 1년만의 신작 통할까
‘리니지2M’ 열풍, 1년만의 신작 통할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19.11.2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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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9월 리니지2M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시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9월 리니지2M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하반기 대작으로 평가받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리니지2M’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 1년 동안 엔씨가 적잖은 공을 들였던 신작인 만큼 시장에서 많은 찬사가 나왔지만 아쉬운 반응들도 적지 않다.

◇ 양대마켓 인기 1위, 앱 스토어 매출 1위 

리니지2M은 지난 2003년 출시한 PC온라인 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이은 모바일 신작으로 기존의 모바일 게임에 자사의 혁신 기술이 더해진 점이 특징이다.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 풀 3D 그래픽과 충돌 처리 기술, 심리스 로딩, 원 채널 오픈 월드 등 기존의 모바일에서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기술들을 한 곳에 구현했다.

엔씨는 지난 27일 자정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 두 개의 등급으로 리니지2M을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리니지2M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마켓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모바일 앱 분석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8일 기준 구글 플레이 무료 순위에 리니지2M이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앱 스토어에서는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마켓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매출 순위도 빠른 속도로 상승중이다.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28일 기준으로는 4위에 올랐다. 앱 스토어에서는 자사의 MMORPG ‘리니지M’을 밀어내고 양일간 1위 자리를 유지중이다.

앱 스토어의 경우 리니지M이 지난 26일까지 굳건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가 출시와 동시에 자리를 내줬고 구글 플레이의 경우 리니지2M이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 관계자는 “출시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어서 조심스럽지만 지난 간담회에서도 언급했듯 오로지 매출만 보고 선보인 게임은 아니다”라며 “여러 의미로 이전에 없던 거대한 세상을 볼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출시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인 만큼 순위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섣부르지만 당분간 신작 출시 영향으로 리니지2M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한다.

다만 리니지2M보다 먼저 시장에 출시된 게임들이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어 리니지M과 나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의 경쟁작으로 손꼽혔던 넥슨의 ‘브이포’ 매출 순위는 28일 기준 양대마켓에서 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는 구글 플레이에서 8위, 앱스토어에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니지2M의 출시에 맞춰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넥슨은 브이포의 PC온라인 버전 출시를 예고하며 방어전에 나섰다.

다른 장르의 선전도 눈에 띈다. 라인게임즈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소스 히어로즈’가 구글 플레이에서 7위, 앱 스토어에서 13위를 기록하며 MMORPG 강세속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리니지M의 아성을 넘어서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부호가 달린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1년간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해왔고 게임의 특성상 충성 이용자들의 이탈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최근 게임사들마다 기존의 지식재산권(IP)에서 탈피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같은 리니지 IP로 신작을 낸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지난 1년간 수준급 이상의 게임들을 접해온 게임팬들에게도 어필될 지는 의문”이라며 “11월 들어 다양한 장르들이 순위권에 올라오고 있어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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