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겨울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스틸컷. / CJ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병헌이 겨울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스틸컷. / CJ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병헌이 겨울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부터 내년 1월 개봉을 확정한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까지 두 편의 영화로 관객 취향 저격을 노린다. 재난 액션부터 정치 드라마까지 장르도 다양해 이병헌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이병헌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2018)년 이후 1년 만에 영화 ‘백두산’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화려한 볼거리로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의 신세계를 연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다.

영화 ‘내부자들’ ‘마스터’ ‘남한산성’에 이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매 작품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쳐온 이병헌은 ‘백두산’에서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 캐릭터에 도전한다.

이병헌은 속내를 쉽게 읽기 힘든 캐릭터를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력으로 입체적으로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북한 사투리부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에 도전한 것은 물론, 총기를 활용한 액션까지 소화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이 “굉장히 흡인력 있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현장에서 많이 놀랐다”라고 전하기도. 전작과는 또 다른 카리스마와 매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을 이병헌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이병헌 스틸컷. / 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이병헌 스틸컷. / 쇼박스

2020년 1월 개봉을 확정한 ‘남산의 부장들’도 기대작이다.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남산의 부장들’은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두 번째 만남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극 중 이병헌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두 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나는 이병헌이 ‘흥행 불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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