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재개발 단지들이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뉴시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재개발 단지들이 연내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12월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재건축, 재개발 단지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일반 분양 물량이 많고, 조합원 물량이 적은 만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이유에서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비율이 50%가 넘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는 전국 12곳, 총 8,322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곳 505가구 △인천 3곳 2,687가구 △경기도 2곳 2,271가구 △부산 1곳 190가구 △대구 3곳 1,568가구 △광주 1곳 1,101가구 등이다.

주요 단지로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미추홀 트루엘 파크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등의 재개발 단지들이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통상 재건축·재개발 단지 내 일반분양 비율은 30% 내외다. 조합원들이 먼저 좋은 동·호수를 고른 뒤 나머지 가구를 두고 일반분양에 나서기에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기 마련이다. 반면 일반분양 물량이 많을수록 수요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는 셈이다.

실제 올해 분양한 재개발 단지 중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9월 분양한 서울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는 118가구 중 59.3% 70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1순위에서 7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10월 대전에서 분양된 ‘목동더샵리슈빌’ 역시 993가구 중 40.4% 401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5만9,436건의 청약이 몰리며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을 성공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조합원 비율이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잔여 가구들이 대부분 저층이나 향이 나쁜 곳이 많아 당첨이 되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일반분양 비율이 많은 단지일수록 원하는 층, 동, 타입 등 선택폭이 넓어져 단기간에 계약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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