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리얼미터가 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약 4개월 만에 부정평가를 앞섰다. 지난 8월 2주차(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48.4%(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20.8%)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6%p 내린 47.7%(매우 잘못함 35.4%, 잘못하는 편 12.3%)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2%p 감소한 3.9%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상승은 영남권에서 주도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0.2%p나 급등한 45.9%(부정평가 50.9%)였고, 대구·경북에서도 3.0%p 오른 33.9%(부정평가 61.2%)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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