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이상은 대북제재 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핵실험 당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제사회와 협조해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4.9%, 제재보다는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37.6%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65.4%가 대북제재 강화 의견(대화로 해결, 26.9%)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50대가 58.9%(대화로 해결 35.5%)로 뒤를 이었으며, 20대도 57.0%로 높은 편(대화로 해결 39.7%)이었고, 이어 40대가 52.1%(대화로 해결 40.8%)로 나타났다.
 
반면에 30대의 경우에는 유일하게 대북제재 보다는 대화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45.3%로, 대북제재 강화 의견(41.4%)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3.3%가 대북제재 강화 의견(대화로 해결 20.8%)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무당파는 45.8%가 대북제재 강화 의견(대화로 해결 40.4%)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57.6%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 대북제재 강화 의견(36.8%)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추가도발이 있을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해야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63.8%가 유사시 군사적 대응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25.4%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9%로 군사대응 찬성의견이 가장 높았고, 20대 역시 68.3%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50대가 67.4%, 60대 이상이 66.6% 순으로 나타났고, 30대 역시 군사적 대응 찬성의견이 47.8%로 반대 의견(42.6%)보다는 높게 나타났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1.2%가 군사적 대응찬성 의견을 나타내 가장 높았고, 무당파도 66.3%가 찬성해 높은 편이었다. 민주당 지지층 역시 50%가 찬성해 반대 의견(39.6%)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북핵실험 당일인 2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추출후, 통계처리 과정에서 성, 연령, 지역별로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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