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방안으로 대형마트의 자율포장대가 사라진다. / 뉴시스
내년부터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방안으로 대형마트의 자율포장대가 사라진다.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당장 내년부터 대형마트 자율포장대가 사라질 전망이다. 다만 소비자 불편이 커질 것을 우려해 종이상자 제공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한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율포장대를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홈플러스는 56ℓ짜리 장바구니를 대여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46ℓ 장바구니를 3,000원에 유상 판매한다. 아직 이마트는 미정인 상태다.

이 같은 결정은 지난 8월 대형마트 4개사와 환경부가 맺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협약에 따른 것이다. 논의를 거쳐 종이상자는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봤지만, 플라스틱 테이프와 끈 등이 지적 사항이 됐다. 테이프와 끈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결국엔 종이상자를 비치하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형마트 3사의 자율포장대에서만 한 해 약 658t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종이상자까지 없앨 경우 소비자 불편이 너무 커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종이상자 제공 여부를 내년 1월 중 재논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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