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통신 3사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진 한강변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통신 3사가 최근 가장 큰 환경문제 중 하나로 인식되는 미세먼지 문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KT는 11일 자체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해 더욱 신뢰도 높은 공기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세먼지 간이 측정기 성능 인증제 이후 현장에 인증 받은 측정기가 도입된 첫 사례다.

광화문 KT 사옥 앞 측정기 교체를 시작으로 전국에 설치된 측정기를 내년 3월까지 1, 2등급 장비로 순차 교체한다고 밝혔다. 국가 관측망이 부족한 사각지대와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밀집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1등급 장비를 우선 구축한다. 구축된 측정기를 이용해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으로 누구나 공기질 정보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다.

에어맵코리아는 KT가 미세먼지 문제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전국에 보유한 KT의 공중전화부스, 통신주, 기지국 시설 중 2,000여곳에 측정망을 구축하고 측정 정보를 에어맵코리아, 기가지니, 올레 tv, 원내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장비 교체를 포함해 미세먼지 해결에 1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KT 비즈인큐베이션 센터 이미향 상무는 “KT는 이번 장비 교체를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에어맵코리아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민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11일  자체 구축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환경부 인증 장비로 교체해 더욱 신뢰도 높은 공기질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KT

아울러 SK텔레콤은 지난 10월 23일 공기질 데이터 측정 분야 글로벌 기업인 ‘브리조미터’와 양사의 보유 데이터 및 기술 상호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은 자사의 공기질 측정 서비스인 에브리에어(everyair)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브리조미터에 제공한다. 브리조미터는 이를 자사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고도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높은 수준의 실내 공기질 데이터 API 개발이 가능해진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서울대학교병원과  ‘IoT 기반 공기 질 흡입량 측정을 통한 미세먼지 연구’에 대한 기술협약을 맺었다.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와 폐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병원에 연구에 최적화된 ICT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5일 미세먼지에 취약한 청소년들을 위해 전국 433개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 1만100대를 무상 지원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전국 168개 초등학교, 124개 중학교, 91개 고등학교와 도서관, 수련원 등 청소년 공공시설 등이다. 이는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공기정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곳으로 선정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3년 간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및 AS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총 지원 규모는 220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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