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4 19:18
‘연내 출시’ 예상한 ‘롤러블 TV’, 왜 늦어질까?
‘연내 출시’ 예상한 ‘롤러블 TV’, 왜 늦어질까?
  • 서예진 기자
  • 승인 2019.12.1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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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부 프리미엄 매장에서는 사전예약… “정식 출시와는 별개”
LG전자 측 “다른 제품 보다는 논의할 것이 많아”
LG전자의 혁신 기술을 상징하는 '롤러블 TV'의 출시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매장에서 예약을 시작했지만 이는 정식 출시 일정과는 관련이 없다. /뉴시스
LG전자의 혁신 기술을 상징하는 '롤러블 TV'의 출시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프리미엄 매장에서 예약을 시작했지만 이는 정식 출시 일정과는 관련이 없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처음 공개된 LG전자의 ‘롤러블 TV'(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의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당초 LG전자는 롤러블 TV가 올해 내에 출시될 것으로 밝혔으나 아직 정식 출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백화점 같은 일부 프리미엄 매장을 중심으로 65인치 롤러블 TV의 예약 판매 접수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부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사전예약으로 보인다. LG전자 측에서는 이 같은 사전 예약에 대해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미리 예약을 받아놓는 것으로 본사 출시 일정과는 별개”라며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롤러블 TV는 LG전자의 혁신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릴 ‘CES 2020’을 앞두고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셈이다. 지난 10월 국빈 방문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도 LG 사이언스파크에서 롤러블 TV를 보고 감탄하기도 했다.

또한 롤러블 TV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백라이트가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형태의 변형이 자유롭기 때문이다. 롤러블 TV롤러블 TV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올레드의 특성 덕이다. 이같이 롤러블 TV는 LG전자의 기술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다. 

이런 상황이라 롤러블 TV 출시 일정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롤러블 TV 자체는 일반 대중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은 아니지만, LG전자의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라 관심이 모이는 것이다. 또 연내 출시를 예상했던 상황이라 더욱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라 무리해서 출시하기 보다는 꼼꼼하게 완성도를 점검하다보니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 난이도가 높은 만큼 완성도, 내구성 등의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아니냔 것이다. 특히 ‘연내 출시’라는 날짜에 얽매이다보면 결함 논란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구매층과 가격 등 판매전략 등도 내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정식 출시 일정이나 가격은 정해진 바 없다”며 “롤러블 TV의 경우 통상적인 신제품 출시 사이클에 맞춰진 제품이 아니다보니 다른 제품보다는 논의할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롤러블 TV의 가격이다. 시장에 최초로 출시되는 제품이라 가격 책정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5,000만원~1억원으로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롤러블 TV 개발을 이끈 전임 HE사업본부장이자 지난달 말 임원인사에서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된 권봉석 사장은 지난 1월 “소비자가 쉽게 수용할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느냐가 초기 제품 확산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가격을 정할 때 ‘비용 플러스 수익’이 아니라 고객이 롤러블 TV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지불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당초 일부 시장 예상과는 달리 파격적인 가격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가격 결정 측면에서 권 사장이 밝힌 기조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일정과 가격 결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통상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나온 것이 아니고 다른 형태의 제품이라 (가격 결정이나 판매 등을) 진행하는 프로세스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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