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보잉, 현실적이지 않은 복귀 일정 추구”

보잉737NG 항공기에서 균열이 발견돼 9대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뉴시스·AP
보잉 측의 내년 1월 737MAX 기재 운항 재개 입장과 관련해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비현실적’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AP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보잉 737MAX(이하 737MAX)가 내년에도 날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두 차례 추락사고로 346명의 사망자를 내 현재 비행이 중단된 737MAX 기재의 운항 재개 계획을 내년 1월로 밝힌 보잉 측의 입장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경고했다. 또 연내 737MAX 비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워싱턴주 렌튼에 위치한 보잉 공장에서 생산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딕슨(Steve Dickson) FAA 청장은 데니스 뮬렌버그 (Dennis Muilenburg)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후 “미국 비행기 제작자(보잉)가 현실적이지 않은 737MAX 서비스 복귀 일정을 추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딕슨 청장은 그러면서 737MAX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의회 관계자들에 서한을 보내 ‘조만간 737MAX의 운항이 재개될 것’이란 (보잉 측의) 제안을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A 측이 보낸 서한에는 “보잉이 계속해서 (신속한) 운항 재개를 추구하고 있는데, 여러 이유로 재개가 연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737MAX) 운항 재개 계획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잉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잉 측은 737MAX 서비스 복귀시기와 생산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이는 규제 당국의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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