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당 매출 등에서 앞서 왔던 GS25가 점포 수 기준으로도 CU보다 앞서게 됐다. / 각사
점포당 매출 등에서 앞서 왔던 GS25가 점포 수 기준으로도 CU보다 앞서게 됐다. / 각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점포수가 CU보다 앞서게 됐다. 점포 평균 매출, 3.3㎡당 매출 등에서 앞서 왔던 GS25는 점포수에서도 CU를 앞서며 업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17일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업계 등에 따르면 GS25는 11월 말 기준 전국 매장 수가 1만3,899개다. 반면 CU의 11월 말 매장 수는 1만3,820개다. GS25가 CU보다 많은 점포를 유치하게 된 건 2002년 이후 17년 만이다. 

GS25는 점포 수를 제외한 영역에서는 CU보다 앞서왔다. 하지만 업계에서 점포 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가르는 가르다 보니 줄곧 2위로 통했다.

예비 가맹점주의 브랜드 선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점포매출과 생산성에서 GS25는 CU에 앞서왔다. 지난해 점포 당 매출을 의미하는 ‘평균매출액’은 GS25가 6억7,206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CU는 점포수 기준 5위의 미니스톱(6억754만원) 보다도 적은 5억9,312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점포의 생산성과 직결된 ‘3.3㎡당 매출’에서도 CU는 GS25에 뒤쳐져 왔다. 지난해 GS25의 평당 평균 매출이 3,130만원이었던 반면, CU는 2,695만원에 머물렀다.

GS25는 CU와의 점포 수 경쟁에서 격차를 줄여왔다. 2012년에만 해도 CU(7,938개)는 GS25(7,138개)보다 800개 차이로 월등히 앞서있었다. 나란히 1만 점포를 돌파한 CU와 GS25는 지난해 약 1만3,169개와 1만3,107개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GS25는 1만3,596개까지 점포를 늘리며 CU(1만3,682개)와 100개차를 유지했다.

올해 연말 마침내 GS25가 CU를 제치고 1만4,000개 문턱에 더 가까이 근접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가맹점 쟁탈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이 급증한 2015~2017년경에 계약한 가맹점들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통상 본사와 5년 정도 계약을 맺는다. 시장 포화와 출점 제한 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향후 3년간 경쟁사 점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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