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에서 다양한 서비스 선보일 예정
삼성전자, 한 단계 발전된 ‘삼성봇 케어’ 공개 전망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만들 예정이다. LG전자와 CJ푸드빌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등촌점에 도입한 ‘LG 클로이 셰프봇’. /LG전자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CES 2020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만들어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와 CJ푸드빌이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등촌점에 도입한 ‘LG 클로이 셰프봇’. /LG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새로운 로봇 솔루션을 공개한다. 양사 모두 미래성장동력으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 솔루션은 CES의 단골 주제로 기술의 성장과 발전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 분야다. 올해도 다양한 로봇 솔루션이 다뤄질 예정으로, 머신 러닝, 센서, 데이터 연결성 등과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층 더 혁신된 로봇 솔루션을 만날 수 있다.

LG전자는 CES 2020에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하고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 전시존에서 공개되는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은 레스토랑에서 접객, 주문, 음식조리, 서빙, 설거지 등 로봇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영역이 포함된다. 

테이블로봇은 주문부터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고, 셰프봇은 고객이 주문한 요리를 조리한다. LG전자는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적용했다.

요리는 서빙로봇이 전달한다. 서빙로봇은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으로 고객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판단할 뿐 만 아니라 한 번에 여러 테이블에 음식을 운반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 빈 그릇을 퇴식로봇에게 올려두면 세척로봇에게 전달해준다. 세척로봇은 초벌세척 후 식기세척기에 적재한다. 식사를 마친 고객은 바리스타로봇이 내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로봇 솔루션을 공개할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삼성봇 케어' 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 9월 ‘IFA 2019’에 참가해 삼성 클럽 드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시연을 선보이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로봇 솔루션을 공개할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삼성봇 케어' 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지난 9월 ‘IFA 2019’에 참가해 삼성 클럽 드 셰프와 삼성봇 셰프가 협업해 요리하는 시연을 선보이는 모습. /삼성전자

LG전자는 2017년 로봇 사업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인천국제공항, 파리바게트, 빕스 등에 로봇을 투입하고 일반 고객과의 접점을 늘렸다. 특히 빕스 등촌점에 있는 셰프봇은 1분에 국수 한 그릇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번 CES에서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마련한 것은 한층 진화된 토탈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로봇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로봇의 두뇌격인 인공지능(AI)에 대한 집중 투자를 선행하던 삼성전자는 올해 보행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삼성봇 케어·에어·리테일·셰프 등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봇 셰프’는 지난 9월 ‘IFA 2019’에서 삼성 클럽 드 셰프와 협업해 오리하는 시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아직 CES 2020에 출품할 로봇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어떤 것을 소개할지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CES 2020에 로봇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CES 2020 기조연설에 나서는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이 로봇 관련 비전을 제시할 지도 주목된다. 김 사장은 CES 2019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몇 가지 로봇 제품을 상품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생활가전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 발표 당시 실버산업에 대한 공략 의지를 표명한 만큼,  한 단계 발전된 ‘삼성봇 케어’ 서비스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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