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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넥슨, V4 PC버전 출시… “왕 크니까 왕 재밌다”
[리뷰] 넥슨, V4 PC버전 출시… “왕 크니까 왕 재밌다”
  • 송가영 기자
  • 승인 2019.12.17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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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로 돌아온 넥슨… 베타 버전임에도 그래픽 최적화
모바일 이용자 기대 충족…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기대감↑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을 실행하면 모바일 화면과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을 실행하면 모바일 화면과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자사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의 PC버전을 출시했다. 모바일 게임의 불편함을 해소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만큼 호평 일색이다. 

넥슨은 △CPU 인텔 i5 3.0GHz △램 8GB 이상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GTX9xx 시리즈 이상 △저장공간 4GB 이상 △다이렉트X 11 이상 △윈도우 8.1/10 64비트를 V4 PC버전을 이용할 수 있는 최소 사양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V4의 PC버전은 정식 버전이 아니라 ‘베타 버전’이다. 완벽하게 안정화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 콘텐츠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기존에 V4를 플레이했던 이용자들 중 보유하고 있는 PC나 노트북의 사양이 이에 해당하지 않아도 구동은 된다. 다만 버벅거림과 끊김 등의 불편한 현상은 있을 수 있다.

기자의 노트북도 넥슨이 제시하는 최소 사양에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구동은 된다. 보유하고 있는 디바이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으로 나오는 ‘튕김’ 현상은 없었지만 게임용 스펙이 아니어서 끊김과 버벅거림이 있었다.

V4 출시 이후 한 달간 오랜시간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꾸준히 육성해온 캐릭터로 모바일에서 벗어나 PC버전에서 직접 플레이해봤다.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탈 것을 타고 스페이스바를 눌러 질주 모드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탈 것을 타고 스페이스바를 눌러 질주 모드를 가동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V4 PC버전은 공식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하며 게임 접속 역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8세 이상부터 이용가능하며 접속 전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이후 본인이 기존에 모바일에서 사용했던 계정으로 로그인한 후 게임을 실행하면 해당 아이디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와 서비스, 전투 방식 등 모두 동일하다. 

바뀐 것이 있다면 당연히 ‘조작법’이다. 화면에서 조작하고 터치를 했던 방식에서 키보드 조작법으로 플레이 방식이 변경됐다.

키보드 숫자판 1부터 6까지 기존에 지정했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W, A, S, D는 각각 전진, 왼쪽, 후진, 오른쪽 방향키로 설정됐다. 

X키는 ‘데빌 체이서’, I는 ‘가방’, T는 ‘생명력물약’, Y는 ‘정신력물약’ 조작키다. 탈 것의 탑승 조작키는 Z, 탈 것의 질주나 평타는 스페이스로 설정됐다. 조작키는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동전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동전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V4 PC버전의 장점은 단연 탁 트인 화면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자가 PC버전을 기다린 이유이기도 하다.

넥슨은 올해 출시한 모바일 MMORPG들마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소개했지만 막상 모바일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 모바일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아무리 그래픽이 좋아도 이용자가 몰리는 대규모 전장이나 많은 적들이 모여 있는 사냥터 등에서는 본인 캐릭터의 움직임을 제대로 포착하는 것조차 버거웠기 때문이다.

현재 기자가 사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으로 크기는 6.3인치다. 결코 작지 않은 화면으로 플레이하고 있지만 ‘놀랄’ 만큼의 그래픽인지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PC버전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많은 디테일이 들어있는 사냥터에서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는 차원의 경계에서도, 장소를 옮기거나 로딩이 시작될 때 등장하는 일러스트에서도 넥슨이 그래픽에 공을 들였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모바일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적의 외형, 구사하는 스킬의 움직임, 아이템의 디테일 등 세밀한 부분까지 확인 가능하다. 

또한 베타 버전임에도 그래픽이 크게 깨지는 등의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다. V4에서 기자가 선택한 클래스(직업)는 ‘액슬러’로 메인 무기는 도끼, 보조 무기는 포를 사용한다. 다른 클래스만큼이나 상하좌우로 역동적인 스킬 구사와 움직임을 보이는데도 깨짐없는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동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스토리를 진행하며 자동퀘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하지만 모바일을 기반으로 출시된 게임인 만큼 PC 버전에서는 전투시 화면을 고정시키지 않으면 플레이하기 번거로웠다. 

V4는 △노말 △쿼터 △프리 △액션 등 4가지의 카메라 워크를 제공하는데 모바일에서는 액션으로 설정하면 격정적인 전투이지만 PC에서는 제대로 된 전투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지러웠다.

PC에서도 역동적인 전투 모습을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액션으로 설정해도 무방하지만 길드전, 파티전 등 많은 이용자들과 움직이는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라면 노말, 쿼터로 설정해도 좋을 듯하다.

이 외에도 V4에서 제공됐던 이벤트 보상, 접속 보상 등도 연동돼 PC에서도 수령이 가능하며 게임 내 재화인 골드와 레드젬으로 구매도 가능하다. 다만 넥슨이 오픈 당시 언급한 대로 고객센터, 쿠폰입력 등은 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첫 접속시 전투 대기중인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PC버전에서 첫 접속시 전투 대기중인 캐릭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기자가 직접 V4 PC버전을 플레이하며 캡처한 장면. / 송가영 기자

V4 PC버전을 플레이하기 전에는 기대도 됐지만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모바일에 적용된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옮겨 화면만 커진 모습은 생각보다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오히려 PC버전에서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로 느껴졌다. 한 달 넘게 모바일로 조작했던 경험이 영향을 줬겠지만 기존의 모바일에서는 ‘투 머치’했던 인터페이스가 PC버전에서는 적당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또한 PC로 오래 플레이하다보면 어느정도 끊김은 있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방해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넥슨의 V4 PC버전은 이용자들이 그동안 요구해온 피드백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향후 아직 반영되지 않은 서비스까지 더해진 완벽한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도 기대된다.

그동안 모바일 화면으로 방대한 MMORPG를 즐기는데 한계를 느꼈던 이용자들은 넥슨의 V4 PC버전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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