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올해 3번째 금연광고 '전자담배편'을 제작해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간다. / 보건복지부 유튜트 채널 캡쳐
보건복지부가 올해 3번째 금연광고 '전자담배편'을 제작해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등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간다. / 보건복지부 유튜트 채널 캡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정부가 금연캠페인을 통한 강경 대응을 이어간다.

19일 보건복지부는 금연 결심이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 ‘전자담배편’을 이날부터 전국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차로 ‘금연본능편’과 9월부터 11월까지 2차인 ‘금연가치편’을 방영한 복지부는 ‘전자담배편’으로 한 해 캠페인을 마무리하게 됐다.

3차 금연광고는 전자담배가 결코 금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화면에 2명이 동시 출연해 ‘냄새 걱정 때문에’, ‘주변에 피해주기 싫어서’, 몸 건강을 생각해서’, ‘조금 무서워져서’라는 공통된 이유를 말하면서 1명은 금연을, 나머지 1명은 전자담배를 선택했음을 보여준다.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에게 ‘당신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이유 혹시, 끊고 싶기 때문이 아니었나요?’라고 반문한 후, ‘같은 이유라면 금연하는 것이 맞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즉 흡연자 누구에게나 마음속에는 금연하고 싶은 ‘금연본능’이 있으며 ‘금연’을 실천하는 방법은 전자담배가 아닌 금연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복지부가 이번 3차 금연광고를 전자담배편으로 제작한 건 최근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논란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액상형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하여 폐손상 및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도 원인물질 및 인과관계가 규명되기 전까지 액상형전자담배의 사용중단을 강력 권고한 상태다. 또 일선 편의점 등 주요 판매처들도 정부 권고 사항을 따라 판매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금연광고 ‘전자담배’ 편은 오는 내년 2월말까지 두 달여 간 지상파를 비롯해 라디오, 케이블 및 종합편성 채널, 극장, 온라인, 옥외 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방영된다.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전자담배도 담배의 일종으로 해로운 건 마찬가지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물건임을 인식하고, 청소년을 포함하여 젊은 층 사이에서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가 유행하고 있음을 우려한다”면서 “이번 금연광고를 통해 흡연자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금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안의 금연본능을 깨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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