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병선 신임 과기정통부 1차관, 장석영 2차관, 최윤희 문체부 신임 2차관, 조대엽 신임 정책기획위원장. /청와대 제공
왼쪽부터 정병선 신임 과기정통부 1차관, 장석영 2차관, 최윤희 문체부 신임 2차관, 조대엽 신임 정책기획위원장. /청와대 제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관 3명과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 2차관에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최윤히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정책기획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병선 1차관은 전북 동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거쳐 현재 국립중앙과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청와대는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 온 정통관료”라며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장석영 2차관은 대구 능인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을 거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라며 인사배경을 밝혔다.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은 서울 상명여고,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체육인이다.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수영부문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체육회 이사,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을 거쳐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청와대는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는 인사”라며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경북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노동사회 분야 연구에 매진한 학자다.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을 맡았고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차관급 인사 단행이 개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초대 장관들의 경우 교체주기가 다가왔고, 총선출마에 의지가 있는 일부 장관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개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사에 어떠한 방향성이 있다고 보기 보다는 결정을 해야하는 사안”이라며 “결정에 대한 결과물이 있는 것이지 방향성을 갖는 것이 아니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대통령 인사권과 관련된 부분은 인사권자가 결정한 때 판단해서 발표하고 그 발표 전까지 예정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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