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CO가 포브스 선정 /트립닷컴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CEO가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에 선정됐으며, 앞서 다양한 업계지에서도 리더십을 인정받아 눈길을 끈다. /트립닷컴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제인 순(Jane Sun) 트립닷컴 그룹 최고경영책임자(CEO)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제인 순 CEO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외에도 다양한 업계지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아 더 눈길을 끄는 여성이다.

포브스는 매년 재산과 미디어 언급, 산업 영향력 및 영역 등을 고려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순위를 선정, 발표한다. 올해는 제인 순 CEO를 포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멜린다 게이츠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재단 의장 등이 선정됐다.

제인 순은 지난 2005년 트립닷컴 그룹에 입사해 2016년 CEO로 취임했다. 이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력 있게 이끌고 있다. 포브스는 선정 사유로 ‘중국 온라인 여행업계에서 유일한 여성 CEO’이면서 ‘실리콘밸리 업계에서 드문 여성 CEO’인 점, ‘하버드 글로벌 헬스 리드 팰로우십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신흥 여성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힘쓴 점’ 등을 꼽았다.

제인 순 CEO는 트립닷컴 그룹을 아시아 지역 최고의 온라인 여행사(OTA)로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회사 내 여성 임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여행산업에서 여성 인재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 힘썼다. 현재 트립닷컴 그룹 전체 임직원 4만여 명의 절반 이상, 중간 경영진의 40%, 고위 경영진의 3분의 1이 여성이다. 또 트립닷컴 그룹은 여성을 위한 유연근무, 임산부를 위한 복지혜택, 난자 모세포 보존 등의 여성 친화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제인 순 CEO는 “트립닷컴 그룹을 세계 최고의 여행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트립닷컴은 고객에게 최고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회사, 산업 및 사회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인 순은 이번 포브스 선정 외에도 다양한 업계지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9월에 포춘(Fortune·미국의 격주간 종합 경제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여성 50인’ 리스트에 선정됐으며, 10월에는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연례행사에서 ‘아시아 게임 체인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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