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 부문 인공지능연구소서 영상지능 연구 수행

미국 USC 컴퓨터공학부 조셉 림 교수. /LG전자
미국 USC 컴퓨터공학부 조셉 림 교수. /LG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AI 분야 차세대 리더인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컴퓨터공학부 조셉 림(Joseph Lim·35)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림 교수는 CTO부문 산하 인공지능연구소의 영상지능 연구를 맡고, 임원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림 교수는 메사추세츠공대(MIT)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고 2017년부터 USC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강화학습 알고리즘, 딥러닝, 컴퓨터비전 등을 접목한 영상지능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는 림 교수의 연구분야가 LG전자의 AI 연구 지향점 ▲진화 ▲접점 ▲개방 중 하나인 ‘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 AI를 이끌어 갈 젊은 인재가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림 교수의 창의적인 연구환경 보장, 산학 연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림 교수의 겸직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림 교수는 USC 교수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림 교수는 서울 양재동에 있는 인공지능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USC를 오가며 영상지능 분야의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림 교수에 앞서 LG전자는 세계적인 AI 연구기관인 ‘벡터연구소’의 창립멤버이자 인공지능망 전문가인 다린 그라함(Darin Graham) 박사를 토론토인공지능연구소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LG전자는 AI 역량강화를 위한 인재양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  LG사이언스파크 산하에 ‘AI 담당’을 신설한 것도 인재 양성 작업의 일환이다. 또 지난 4월부터는 미국 카네기멜론대와 캐나다 토론토대와 협업해 AI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지난 10월 기술면접을 통해 12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선발했다.

아울러 최근 서울대와 빅데이터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협약(MOU)를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LG전자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서울대학교에서 고급 통계, 머신러닝, 데이터 모델링 등 빅데이터 심화과정에 참가한다.

AI는 구광모 LG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는 미래사업이다. 이에 LG는 AI, IoT, 빅데이터 솔루션 등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운영방식과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5월 다양한 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AI칩‘을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것은 AI 개발의 성과다. LG전자는 이를 토대로 자체 AI칩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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