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부회장 승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큰 공… “그룹 내 시너지 창출 주력”

HDC그룹이 연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그래픽=김상석 기자
HDC그룹이 연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HDC그룹이 연말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눈에 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그간 보여온 능력이 승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HDC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종합 금융부동산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포부다.

HDC그룹은 지난 20일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HDC그룹은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의 부회장 승진,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전무의 사장 승진을 비롯해 21명의 대규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 중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던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눈에 띈다. 김 사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호실적을 이끌어 낸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HDC그룹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HDC그룹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3분기 기준 누적 3,1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주사 전환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직접 비교는 불가하지만,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부채비율 또한 109.57%로 올 1분기 대비 43.79%p 줄었다. 

여기에 지난 4월 매물로 나온 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연내 인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향후 진행될 매각 작업에 있어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HDC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첫 인사를 발표하며 종합 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강한 토대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황에서 그룹 내실을 다지는 한편, 종합 금융부동산그룹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문성 있는 경영진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철 부회장은 탁월한 경영실적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기반을 마련했고, 외연 확장에 따른 그룹 내 협업과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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