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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서 ‘식물재배기’ 공개하는 LG전자… 신가전 확산 차원
CES 2020서 ‘식물재배기’ 공개하는 LG전자… 신가전 확산 차원
  • 서예진 기자
  • 승인 2019.12.2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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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처음 공개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새로운 식물재배기와 와인셀러, 냉장고를 빌트인으로 구성한 모습. /LG전자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처음 공개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새로운 식물재배기와 와인셀러, 냉장고를 빌트인으로 구성한 모습. /LG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텃밭이 아니라 집안에서 상추를 기를 수 있는 가정용 식물재배기가 나왔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식물재배기 시장은 국내에서 미미하고, 소비자에게 생소한 기계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관심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러나 유기농 채소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채소 텃밭 대신 간편하게 집안에서 기를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식물재배기를 통해 만들어지는 새싹채소 등 채소 시장은 지난 2016년 700억원이었지만, 2020년에는 1,08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LG전자가 26일 집안에서 사용하는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첫 공개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텃밭 없이도, 날씨와 관계없이 집안에서 1년 내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식물재배기는 복잡한 채소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했다. 고객이 식물재배기에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재배가 시작된다. 일체형 씨앗 패키지는 씨앗, 토양, 비료 등 채소를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해 구입과 관리가 간편하다.

이 제품은 상추, 케일 등 약 20종의 다양한 채소를 야외보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다. 총 4개의 선반에서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는 총 24가지다. 잎채소, 새싹채소, 허브 등으로 나눠 선반마다 비슷한 채소를 같이 키울 수 있으며, 새싹채소는 약 2주, 잎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가 지나면 모두 자란다.

LG전자는 식물재배기에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우선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유지하기 위해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 및 정온 기술을 적용했다.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이다.

또 채소의 성장에 필요한 물을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도록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 LG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식물재배기의 급수시스템을 독자 개발했다. 식물재배기 내부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채소 성장에 적합한 기류를 만들어주는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도 적용됐다.

LED 파장 및 광량(光量) 제어기술은 채소의 광합성 효율을 높여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채소의 생장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은 채소를 재배하는 각 단계마다 유용한 정보와 수확시기 등도 알려준다.

LG전자의 식물재배기 출시는 올 초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가정용 식물재배기 개발을 위해 원예·식물재배 분야 전공의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개발한 것과 같이 신(新) 가전 확산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시킨프리미엄 식물재배기가 야외가 아닌 집안에서 다양한 채소를 편리하게 키우는 즐거움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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