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 내년 서울 집값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시스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년 서울 집값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내년에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진입희망 대기수요가 여전하고, 공급 부족 심리, 학군수요 집중 등 잠재적 상승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발표한 ‘2020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보합세(0%)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연은 서울과 지방에서 상승과 하락 지역이 공존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만성적인 서울진입 희망 대기수요와 공급부족 심리, 학군수요 집중, 유동성 등 잠재적 상승압력요인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1.0% 상승하고, 수도권 또한 0.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지방은 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내년 수도권 분양 시장에 대해 분양가상한제, 3기 신도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등 주요 이슈와 총선이 맞물리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의 경우에는 과잉공급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며 지역기반 산업 개선과 규제지역 해제로 인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주산연 측 설명이다.

또한 주산연은 정부 규제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2020년 주택시장 5대 변수로 △주택관련 대출규제 △분양가상한제 △거시경제 여건 △금리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를 꼽았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부 규제 정책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로 주택시장 불안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안정적인 서울주택시장 관리와 꾸준한 서울시 주택공급, 그리고 경제상황을 고려한 합리적 수준의 대출·조세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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