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이 검단에서 두 번째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조감도./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이 검단에서 두 번째 분양에 나선다. 사진은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조감도 / 동양건설산업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내년 1월 인천 검단에서 분양에 나선다. 올해 검단에서 완판을 기록한 후 두 번째 분양이다. 다만, 이를 두고 업계에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한다. 최근 검단 내 미분양 리스크가 재발하고 있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내년 1월 3일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난 5월 분양한 ‘검단파라곤 1차’에 이어 동양건설산업이 검단에서 분양하는 두 번째 단지로, 12개 동, 총 1,122가구로 조성된다.

이를 두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린다. 동양건설산업이 이미 검단에서 완판을 기록한 이력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최근들어 검단 내 미분양 리스크가 재발하고 있는 점은 우려를 낳는 배경이 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5월 검단신도시 내 ‘검단파라곤 1차’에 나섰다. 이 단지는 1·2순위 청약에서 대규모 미분양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지난 9월 1차 공급분 887가구가 완판되며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했다. 교통망 구축, 특화설계, 합리적 분양가 책정 등이 완판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검단센트럴 푸르지오’, ‘검단 한신더휴’, ‘검단 대방노블랜드’ 등이 모두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검단신도시 내 미분양이 완전히 해소됐다.

미분양 해소에 이어 교통망 구축의 호재도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에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검단신도시로 연결하는 계획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최근 검단 내 분양 단지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하고 있어 향후 분양 물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10월부터 이달까지 1,600가구를 밑도는 미분양이 재차 발생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 10월 분양한 ‘검단 모아미래도’에서 144가구가 미분양 된 것을 시작으로, 11월 ‘대광로제비앙’에서 364가구가 미분양됐고, 12월 분양한 대방노블랜드와 신안인스빌 어판퍼스트에서도 각각 179가구, 908가구가 미분양됐다. 최근 3개월간 4개 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 가구만 1,595가구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검단은 인천 내에서도 교통 등 인프라가 다소 떨어지는 지역이라는 시선이 있어 역세권 등 단지의 위치가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며 “최근 검단에서 분양한 단지 중 미분양 물량이 발생하지 않은 단지들도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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