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는 점포수는 많지만 점포당 연매출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점포수는 많지만 점포당 연매출이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치킨집 매출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8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치킨집 가맹점 당 1년 매출액은 12개 프랜차이즈 업종 중 가장 낮았다. 1억6,900만원으로 김밥·간이 음식점(1억8,800만원) 보다 적었다.

다만 치킨집은 업종별 매출액에서 3위를 기록해 ‘치킨 공화국’을 실감케 했다. 점포당 매출액은 낮지만 점포가 워낙에 많다 보니 산업 규모가 크게 집계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치킨집은 2만5,000개로 전체 프랜차이즈(20만9,000개)의 12%를 차지했다. 4만1,000개로 최다를 차지한 편의점과 한식(2만9,000개)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를 자랑했다. 

반대로 연간 매출이 가장 높은 프랜차이즈는 약국이었다. 약국 가맹점 1년 매출액은 10억4,500만원이었다. 2위를 기록한 편의점(5억1,000만원)의 2배 규모였으며 치킨집의 6배에 달했다. 3위는 제과점(4억1,800만원)이었고 외국음식(3억6300만원), 안경·렌즈(3억3300만원), 피자·햄버거(2억8100만원) 순이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하는 사람은 80만6,000명으로 2017년보다 5.6%(4만3,000명) 늘었다. 또 가맹점 종사자의 60%는 여성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