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난해 국산 PC게임 수출액이 1년 만에 모바일게임 수출액을 앞질렀다. 이는 중국의 판호발급 중단 영향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발간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64억1,149만달러(약 7조 456억원)를 기록했다.
게임 분야별로 PC게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34억2,093만달러를 기록했고 모바일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28억7,605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 게임 수출 규모가 32억7,484만달러로 가장 높았던 해는 지난 2017년으로 1년만에 PC게임과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이는 중국 판호 발급 중단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 중화권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4%p 감소한 반면 북미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9.3%p, 일본은 2.2%p, 유럽은 2.7%p, 기타 권역은 2.2%p씩 각각 증가했다.
또한 주요 수출국 및 권역 비중도 중화권이 가장 높았다. 중국‧홍콩‧대만 3국의 비중은 46.5%로 가장 높았고 북미가 15.9%, 일본이 14.2%, 동남아시아가 10.3%, 유럽이 6.5%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6.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PC온라인게임 분야에서는 점유율 13.9%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는 점유율 9.5%을 기록했지만 중국, 일본, 미국과 비교할 때 큰 격차를 보였다. 콘솔의 경우 경쟁국과 비교할 때 크게 차이나지만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1%를 기록했다.
한콘진은 올해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5조1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화제작이나 트렌드가 올해는 뚜렷하지 않아 모든 부문에서 비교적 고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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