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가장 혁신적이고 가장 공정한 공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내년 총선이 당의 승패를 떠나 '국가 존망(存亡)의 문제'라며 결연한 각오로 총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21대 총선은 '좌파 독재의 망국적 폭정을 멈춰세우느냐,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의 국가 존망이 달린 문제이자 국민이 우리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한다면 모든 것을 바꾸고 내려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청와대 앞 단식에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서 2주간 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건강이 악화된 황 대표는 지난 24일 입원했다. 28일 퇴원한 그는 이날 최고위를 주재하며 당무에 즉각 복귀했다.

황 대표는 "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발굴해 국민이 바라는 새정치를 이루겠다"며 "보여주기 쇼가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롭고 젊은 인재 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생이 총선이고 총선이 곧 민생이다. 총선 승리를 통해 문 정권의 폭정에 신음하는 나라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겠다. 이번에 통과된 선거법도 반드시 제대로 되돌리겠다"며 "부강한 나라, 자유·정의·공정이라고 하는 헌법 가치를 다시 세우고 대한민국의 본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우리 당은 부자 정당이 아니라 부자를 만드는 정당이 되겠다"며 "국민을 부강하게, 사회를 정의롭게, 국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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