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치지않아’로 돌아온 안재홍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해치지않아’로 돌아온 안재홍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안재홍이 다시 한번 ‘짠내’ 캐릭터로 돌아와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짠한 캐릭터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는 영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를 통해 ‘웃픈’ 연기를 예고, 기대를 모은다.

안재홍은 2009년 영화 ‘구경’으로 데뷔한 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족구왕’(2014)을 통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2016) ‘쌈, 마이웨이’(2017), ‘멜로가 체질’(2019) 등과 영화 ‘쎄시봉’(2015), ‘널 기다리며’(2016), ‘임금님의 사건수첩’(2017), ‘소공녀’(2018)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안재홍은 다양한 작품 속 짠한 캐릭터를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소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먼저 첫 주연을 맡은 영화 ‘족구왕’에서 답 없는 스펙의 복학생 홍만섭 역을 맡아 웃음과 짠내를 동시에 유발하는 개성 강한 연기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공부 외에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7수생 정봉 역을 맡아 또 한 번 짠내 뒤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고,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오래된 연인의 권태기와 이별하는 모습을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주만 역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소공녀’에서는 줄 수 있는 건 마음뿐인 남자친구 한솔 역을 맡아 달달하면서도 짠내 나는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개봉을 앞둔 ‘해치지않아’에서도 안재홍의 ‘단짠’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다.

극중 안재홍은 대형 로펌의 생계형 수습 변호사로 온갖 무시를 당하는 것은 물론, 하다 하다 ‘동물 없는 동물원’의 새 원장 자리까지 떠맡게 된 태수로 분했다. 안재홍은 한층 무르익은 코믹 연기로 순도 높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해치지않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안재홍은 “태수라는 인물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생계형 수습 변호사”라며 “그런 위태로움 속에서 태수의 절박함, 갈망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면서 짠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짠’하게 유쾌한 배우 안재홍의 활약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해치지않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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