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이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이 흥행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백두산’(감독 이해준·김병서)이 새해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 기세를 이어갔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49만8,681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2월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신작들의 개봉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678만9,410명으로 손익분기점(730만명) 돌파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신선한 소재,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 저격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2위는 최민식, 한석규 주연의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가 차지했다. 같은 날 23만9,082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수는 120만4,6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개봉한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 대표 배우 최민식과 한석규의 20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그동안 깊이 있게 다뤄진 적 없었던 조선의 두 천재,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심도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다. 

이어 ‘시동’(감독 최정열)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19만398명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오전 손익분기점 240만 관객을 돌파한 ‘시동’은 누적 관객수 271만6,469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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