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발표한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5G 가입자 수는 435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정부와 통신사의 초기 목표였던 200만명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초고속 이동통신 5G의 국내 가입자 수가 435만명을 돌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국내 이동 통신사가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목표했던 가입자 수 200만명의 2배 이상을 초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일 발표한 ‘무선통신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435만5,176명이다. 지난해 10월 398만2,832명보다 37만2,344명 증가했다.

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SK텔레콤이 194만963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약 44.6%를 차지했다. 이어 KT가 132만4,376명으로 약 30.4%를, LG유플러스가 1,089,837명으로 약 25%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증가율의 경우 9.3%로 5G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 수에 그쳤다. 

지난해 5월 기준 188.6%를 기록한 5G 가입자 증가율은 6월 70.4%, 7월 43%로 감소한 뒤 8월 46.1%로 소폭 증가했다. 이후 9월 24%, 10월 14.9%, 11월엔 9.3%로 떨어지며 점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5G 가입자 증가 폭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초기 폭발적인 통신사들의 마케팅이 소강 상태로 접어든 것과 초기 가입자 수 폭증이 안정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동통신 전체 가입자 수는 6,867만7,390명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중 통신사 설비 관리 목적으로 사용되는 기타회선을 제외할 시 전체 가입자 수는 6,767만9,140명이라고 밝혔다.

통신사별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SK텔레콤이 2,836만7,111명으로 전체 가입자 수의 약 41.9%를 차지했으나 전월 대비 1만404명 감소했다. 이어 KT는 1,765만489명으로 전월 대비 6만5,171명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수의 약 26%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1,381만7,310명으로 전월 대비 8만6,830명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 수의 약 20.4%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을 제외한 KT, LG유플러스 모두 지난달 대비 더 많은 가입자 수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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