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2017년 11월 국민연금 이사장에 올랐으며, 임기는 1년가량 남아있는 상태다. 

전북 전주 출신인 김 이사장은 전북도의원과 19대 국회의원을 거친 정치권 출신 인사다. 2016년 20대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정동영 당시 국민의당 후보와 대결에서 낙선한 뒤, 국회를 떠났다. 그는 이듬해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됐다. 

정치권에선 그의 사의 표명이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보내고 있다. 국민연금은 그의 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전주병 지역에 있는 기관이다. 이 때문에 그가 국민연금 이사장직에 임명됐을 때도 정치적인 행보로 해석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향후 총선 준비를 위한 장기 포석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있었다. 그가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지역 내에서 활발한 대외 활동을 하는 것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하게 돌기도 했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그의 사퇴설은 본격적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10월에도 그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당시 국민연금 측은 그의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어떤 계획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오는 8일과 11일, 서울과 전주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김성주의 모두가 누리는 나라-더플랜’ 책을 출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NS에 “때로는 치열한 운동가로, 때로는 열정적인 정치인으로, 또 실천하는 공공기관장으로 살아온 사람 김성주가 줄곧 해왔던 생각을 오롯이 책 한 권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은 더불어 잘 사는 나라,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었다”며 “제 이야기를 들으러 와 달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관가 안팎에선 벌써부터 차기 국민연금 이사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