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최초로 30대에 임원에 오른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좌)와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 이랜드
이랜드그룹 최초로 30대에 임원에 오른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좌)와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 / 이랜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이랜드가 그룹 최초로 30대 임원을 배출하는 등 파격적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랜드는 지난 2일 30대 상무 승진 등을 포함한 정기 임원 승진 안을 각 계열사 이사회 및 인사위원회 승인을 거쳐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는 고객 및 직원들과 가감 없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감성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우수 인재를 전면 배치해 혁신 속도를 높이고, 세대교체를 단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첫 30대 임원의 영광을 안게 된 주인공은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와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다. 이랜드는 계열사 30대 CEO인 윤성대, 김완식 대표를 각각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호텔·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이랜드파크 윤성대 대표는 올해로 39세다. 윤 대표는 이랜드파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외식 부문의 분할을 위한 1,000억의 자금 유치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초 대표에 발탁됐다.

지난해 이랜드파크 외식 부문이 분리돼 설립한 이랜드이츠 김완식 대표는 올해 37세다. 김 대표는 지난해 외식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을 150억원 이상 개선해 흑자 전환 시킨 점 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랜드이츠 안성진 본부장은 상무보로, 이윤주 그룹 CFO 상무는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 전무 승진을 통해 전무 이상 고위 여성 임원 비율이 42%를 차지하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2020년은 젊고 전문가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통해 이랜드의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컨텐츠를 준비해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생 측면에서도 올해는 각 사업부의 대표가 총대를 메고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직접 실행하는 등 독립형 사회 공헌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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