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시리즈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타워즈’ 시리즈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1977년 첫 선을 보인 SF 액션 블록버스터 ‘스타워즈’ 시리즈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감독 J.J. 에이브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무려 42년 만이다. 오랜 여정의 끝을 앞두고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영원한 전설로 기억될 수 있을까.

더욱 강력해진 포스로 돌아온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는 전 우주를 어둠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 분)에게 대적할 유일한 히로인으로 거듭난다. 미래의 운명을 쥔 레이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구인 핀(존 보예가 분), 포(오스카 아이삭 분)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떠나고, 선과 악의 거대한 전쟁을 마주한다.

그 끝에서 레이는 카일로 렌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전설로 탄생할 선택받은 영웅은 누가 될 것인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과 이에 맞서는 레이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릴 시리즈의 마지막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스타워즈’ 시퀄 마지막 작품이자 42년간 이어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종편이다.

클라이맥스 영화답게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비주얼, 스펙터클한 액션 등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척박한 사막부터 울창한 숲속,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거대한 우주 등 거대한 스케일의 볼거리가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겨 눈길을 끈다.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선과 악의 거대한 전쟁 속 각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액션 시퀀스도 기대 포인트다. 특히 미래의 운명을 쥔 레이와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폭발적인 액션 맞대결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시리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광선검 액션은 단연 압권이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시너지는 영화를 끌고 가는 힘이다. 먼저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히로인으로 발돋움한 레이는 엄청난 잠재력과 포스를 지닌 인물로 오랜 수련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이전에 보지 못한 영웅적 면모부터 더욱 강인해진 모습까지 미래의 운명을 쥔 유일한 희망으로 성장한다.

레이의 오랜 숙명의 라이벌이자 어둠의 힘으로 미래의 운명을 뒤흔들 지배자로 자리한 카일로 렌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강력한 힘을 활용한 파괴적인 액션을 선보이는 카일로 렌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완벽한 시너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완벽한 시너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레이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친구인 핀과 포 대머론은 언제 어디서든 레이에게 힘이 돼준다.  뛰어난 전투기 조종 능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위험의 순간들을 헤쳐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과 유쾌한 ‘케미’가 재미를 더한다.

다시 돌아온 랜도 칼리지안과 이번 시리즈에서 새롭게 얼굴을 알린 자나와 조리 블리스도 흥미를 자극한다. 또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마스코트 캐릭터 츄바카·씨쓰리피오·알투디투·BB-8과 새롭게 합세한 드로이드 D-0도 각기 다른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만 장황한 스토리 전개와 엉성한 서사가 아쉽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한 탓일까 지나치게 빠른 전개가 극의 몰입을 방해한다. 이에 141분이라는 러닝타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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