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배우 진세연 / TV조선 '대군- 사랑을 그리다' 방송화면 캡처
시대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배우 진세연. / TV조선 '대군- 사랑을 그리다'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TV조선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게 만든 1등 공신이자 시대물에서 유독 강점을 드러내는 진세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2010년 SBS ‘괜찮아 아빠 딸’로 데뷔한 진세연은 KBS2TV ‘각시탈’(2012)에서 강단 있는 ‘목단’ 역을 소화하며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 이후 진세연은 KBS2TV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2014), MBC ‘옥중화’(2016) 및 영화 ‘인천상륙작전’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특유의 말투와 우아하지만 거추장스러운 복장 등 배우 입장에서 사극 드라마는 여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일부 배우들은 사극 드라마를 어려워해 출연을 꺼려하기도 한다. 반면 진세연은 유달리 사극에서 자신의 강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진세연의 안정적인 사극톤이 최근 안방극장에서 빛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진세연은 지난해 TV조선 ‘대군- 사랑을 그리다’에 출연, 작품 속 비중 높은 ‘성자현’ 역을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조선 대표 미녀로 열정 넘치는 능동적인 신여성이자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설정까지, 한 캐릭터를 통해 진세연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들었다.

‘대군- 사랑을 그리다’는 첫 방송 시청률 2.5%(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하며 TV 조선 드라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간택- 여인들의 전쟁'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진세연 / TV조선 '간택- 여인들의 전쟁' 방송화면 캡처
'간택- 여인들의 전쟁'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진세연. / TV조선 '간택- 여인들의 전쟁'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주말 드라마 ‘간택- 여인들의 전쟁’을 통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진세연이다. ‘간택- 여인들의 전쟁’은 왕비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목숨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진세연은 비밀을 쥐고 왕비가 된 여인 ‘강은기’와 당찬 여장부 ‘강은보’, 1인 2역을 소화하며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진세연의 안정적인 사극톤 덕분일까. ‘간택- 여인들의 전쟁’은 1회 시청률  2.6%(닐슨코리아 기준) 시작으로, 최근 방송분(5일)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군- 사랑을 그리다’ 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또 한 번 최고 시청률을 갱신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대물 연기가 유달리 잘 어울리는 배우 진세연. ‘시대물 여제’ 타이틀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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