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사표가 수리되면서 후임 인선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대한 사표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새 이사장 선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퇴임했다. 최근 김 이사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청와대에서 그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면서 퇴임이 공식화됐다. 

김 이사장은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이 사장은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정치인 출신 인사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3∼5배수의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추천하고, 복지부 장관이 이 중에서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면 대통령이 최종 선임한다.

국민연금 노동조합은 새 이사장이 연금제도와 기금에 대한 통찰력과 식견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국민연금지부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새 이사장은 연금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금에 대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학위, 자격증으로 대체할 수 없는 제도와 기금에 대한 통찰력과 식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통을 할 줄 아는 이사장이어야 한다”며 “제도 및 기금 운용 전문가는 아집과 독선에 빠지기 쉽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소통능력 뿐이다. 이사장은 제도에 대해 국민과 진솔하게 대화하고 내부 경영을 위해 구성원과 허심탄회 하게 의견을 나누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성주 이사장 시절 이룬 제도와 조직의 긍정적 변화를 기억한다”며 “이를 발판삼아 향후 임명될 이사장은 국민을 위한 제도개혁과 노동존중의 공단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인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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