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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개막 전날에도 바삐 움직인 삼성·LG 경영진들
[CES 2020] 개막 전날에도 바삐 움직인 삼성·LG 경영진들
  • 서예진 기자
  • 승인 2020.01.0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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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현석 대표는 케어 로봇 ‘볼리’ 소개
LG 박일평 CTO는 AI 기술 로드맵 제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 케어 로봇 '볼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20 기조연설자로 나서 케어 로봇 '볼리'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이 열리기 전날인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영진들은 개막 전날임에도 바삐 움직였다.

삼성전자 김현석 대표이사(사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조연설자로 나서 향후 10년을 ‘경험의 시대’로 정의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 ‘볼리’(Ballie)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가 무대에서 “볼리와 인사해주세요”라고 외치자 볼리가 무대 위에 나타났다.

볼리는 김 사장이 움직일 때마다 그의 뒤를 따라 무대를 누볐다 김 사장은 “볼리가 날 좋아하는 것 같다”, “더 빨리 가볼까”하면서 걷다가 멈추거나, 뛰기도 하면서 볼리를 시연했다. 그는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볼리는 인간 중심 혁신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 방향을 잘 나타내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경험의 시대엔 다양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변화시키고 도시를 재구성해야 한다"며 "삼성의 인간 중심 혁신이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엣지 컴퓨팅 등을 기반으로 한 기술혁신이 가져올 변화를 빌딩, 교통, 커뮤니티로 구분해 ‘스마트 시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비전도 이날 소개됐다. 

이외에도 김 사장은 “삼성전자는 개인이 더 안전하게 첨단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며 “착한 기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은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를 모바일, TV, 가전제품, IoT 기기 등에 확대하고 있고, 온 디바이스 AI, 엣지 컴퓨팅, 블록 체인 기술 등 데이터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 연구하고 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6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하는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이 6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하는 ‘인공지능 발전 단계(Levels of AI Experience)’를 발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R&D(연구개발) 수장인 박일평 CTO(최고기술책임자)(사장)은 이날 오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박 사장은 “LG 씽큐를 앞세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스마트판 가전 서비스 등은 작년에 시작에 불과했다”며 “앞으로 LG 씽큐를 모든 가전제품과 IoT 서비스에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초부터 ‘모든 곳에 AI’라는 화두를 던진 LG전자는 캐나다 AI 솔루션 개발기업인 ‘엘레멘트 AI’와의 협업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새롭게 달라질 ‘AI 기술 발전 단계’도 소개했다.

LG전자가 바라보는 AI의 기술 발전 단계는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효율화’다. AI 서비스가 사용자의 명령을 알아듣고 이에 맞는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AI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듣거나 날씨를 알아보는 등 현재 널리 상용화된 AI 기술의 초기 모습으로 볼 수 있다.

2단계는 ‘개인화’다. 사용자가 반복 사용으로 만들어낸 방대한 빅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패턴을 분석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자주 먹는 음식, 자주 가는 쇼핑 장소 등을 분석해 알려주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3단계는 ‘추론’으로 이용자의 행동이나 언어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원인과 결과를 알려주고, 4단계는 ‘탐구’로 이용자가 호출하기도 전에 AI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전자와 엘레멘트AI가 지향하는 AI 기술의 진화 단계는 4단계다. LG전자와 엘레멘트AI가 힘을 합쳐 로드맵을 마련한 것도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LG전자는 올 3월부터 북미 시장에서 본격 시작하는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도 선보였다. 이는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이 고객이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해 제품 상태나 소모품 자동 구매 등의 효율적 관리법을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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